디엑스앤브이엑스(DXVX) 파트너사 디티앤씨알오(Dt&CRO)가 미국 임상시험 수탁(CRO) 기업 래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이하 래디어스)와 임상시험 컨설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래디어스에 따르면 디티앤씨알오의 미국 임상시험 컨설팅 및 수탁 서비스 시장의 진입을 돕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임상시험 수탁 서비스란 비임상(동물실험)·초기 임상시험 등 신약 후보물질의 유용성 평가와 상업화 재료에 대한 품질 등을 검사하는 위탁 사업이다.
양사는 동물 대상 독성 시험 데이터 수집과 분석 서비스뿐 아니라 IND 신청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고객사의 신약 개발을 가속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래디어스는 지난 2019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설립한 CRO 기업으로, 연구진 대부분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대사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 개발 경험과 IND 승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알베오루스 바이오(Alveolus Bio)와 캠비엄 온콜로지(ambium Oncology), 옥시던 파마슈티컬즈(Oxidien Pharmaceuticals) 등을 포함해 총 12개국의 바이오텍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앨라바마주 CRO 기업 서던 리서치(Southern Research)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미국 시장 진출 길이 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난해 11월부터 디티앤씨알오와 동반진단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보유한 동반진단 기술은 특정 약물이 환자에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볼 수 있어 신약 개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신약 개발에 동반진단을 접목하면, 신약 개발 성공률을 3배 높이고 개발 비용을 3분의 1로 줄이는 등 장점이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동반진단 서비스 'CLIDEXTM'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CLIDEXMX를 활용해 약물이 필요한 환자를 구별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특정 유전자 확인을 위한 유전체 분석, 항체를 이용한 면역진단과 체외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에서 환자 선별시 필요한 타깃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도 제공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